왜 이렇게 쓰는가
명절 연휴 근무 안내에서 가장 흔한 구멍은 쉬는 날만 적는 것입니다. 휴무 기간은 커다랗게 써 놓고, 정작 연휴 중에 서버가 멈추거나 배송 문의가 몰렸을 때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는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프롬프트는 안내문의 절반을 그 연락 체계에 쓰게 만듭니다.
첫 문단의 맥락에서 읽는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눈 것이 장치입니다. "쉬는 날만 확인하는 사람"과 "연락처를 찾는 사람"을 함께 알려 주면, AI는 두 사람 모두 스크롤 없이 원하는 줄을 찾도록 항목을 배치합니다. 과제 문단은 연휴 기간을 본문에 못 박아 제목과 본문의 날짜가 어긋나는 일을 막습니다.
형식 문단에서 "연휴 중에도 운영하는 것"과 "연휴 뒤로 미뤄지는 것"을 나눈 이유는, 이 둘이 섞이면 고객이 주문을 넣어 놓고 기다리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추석 휴무 공지든 설 연휴 안내든 항목 이름만 바꾸면 그대로 씁니다.
제약 문단은 지어내기를 막습니다. 연휴 공지는 부서 이름과 연락 수단이 잘못 적히면 바로 사고가 되는데, AI는 빈자리를 그럴듯하게 채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없는 것은 만들지 말라고 하는 대신 [연락처]와 "추후 안내"라는 빈칸을 미리 줍니다. 전화번호를 아예 비워 두게 한 것은 숫자가 하나만 틀려도 연휴 내내 아무도 연락이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지 아래에 확인할 항목을 따로 받는 것도 같은 이유로, 자료에서 애매했던 부분을 공지에 억지로 넣지 않고 밖으로 꺼내 놓게 합니다. 자료를 """로 감싼 것은 메모 속 문장이 지시로 읽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용어가 낯설면 아하AI에서: output-format, prompt
나쁜 예와 비교
추석 연휴 휴무 공지 써줘.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쉼.
쉬는 날만 알려 주었으니 안내문도 쉬는 날로 끝납니다. 고객센터가 축소 운영된다는 사실, 물류가 멈춘다는 사실, 장애 당번이 있다는 사실이 모두 빠집니다. 게다가 AI는 빈자리를 채우려고 "비상 연락망: 각 부서 담당자" 같은 실체 없는 문장을 만들어 넣습니다.
변형
고객·거래처에 보내는 휴무 안내
아래 자료를 바탕으로 고객과 거래처에 보낼 휴무 안내문을 써 주세요. 사내 용어와 부서 이름은 쓰지 말고, 연휴 기간 {{연휴 기간}} 동안 주문·문의·배송이 각각 어떻게 되는지를 먼저 알려 주세요. 마지막에 양해를 구하는 한 줄을 두되 사과를 반복하지는 말아 주세요. 500자 이내입니다.
""" {{당번 운영 방식}} """
읽는 사람이 바뀌면 궁금한 것도 바뀝니다. 사내 공지가 당번 중심이라면 고객 안내는 주문과 배송 중심입니다.
연휴 직전 리마인드 메신저
{{연휴 기간}} 연휴가 내일 시작됩니다. 사내 메신저에 올릴 리마인드를 6줄 이내로 써 주세요. 퇴근 전에 각자 확인할 것(자리 정리, 자동 응답 설정, 인수인계)을 한 줄씩 두고, 아래 자료에서 당번과 연락 방법만 골라 마지막 두 줄에 적어 주세요.
""" {{당번 운영 방식}} """
연휴 전날에는 안내문을 다시 읽지 않습니다. 그날 해야 할 행동만 남기고 나머지를 덜어 냈습니다.
관련 프롬프트
마지막 수정 2026-09-03 · 잘못된 점이 있나요? 알려 주세요